숲 속의 통치자 호랑이는 동물들을 거느리느라 온갖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면서 자기한테도 약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자기가 너무나 외롭고 고독하다는 사실이었다. 그역시 다른 동물들처럼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과, 과오를 범했을 때 과감히 충고해줄 진정한 친구가 필요 했다.
그래서 원숭이를 불러 물어보았다.
자네, 내친구 맞지 ?
원숭이가 반색하며 대답했다.
문론입니다. 전 영원히 당신의 충실한 친구입니다.
호랑이가 물었다.
그렇다면 왜 내가 매번 과오를 범할 때마다 네 충고를 들을 수가 없었던 거지 ?

원숭이가 한참 머리를 굴리는 듯하더니 조심그레 입을 열었다.

전 단지 대왕님의 부하로서 맹목적으로 존경해오기만 했지
대왕님의 결함 같은 건 미처 찾아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 문제라면 차라리 여우한테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랑이가 이번에는 여우를 불러 들였고,
똑같은 질문을 받은 영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원숭이 말이 맞습니다. 대왕님은 신처럼 위대하신 분인데,
감히 누가 대왕님의 결함을 찾는다고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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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보스가 호랑이처럼 고독감을 느낄 문론 나도 그렇다.
조직의 상하구조  특성상 보스와 그 수하 사이에는 깊은 도랑이 가로놓여 있다. 모든 수하가 보스를 마치 호랑이 대하듯 멀찌감치 피해 다닌다. 잘못을 지적했다간 괜히 잠든 호랑이의 수염 뽑는 격일 테니까 .
또 어떤 수하는 보스의 과오를 지적하기는 커녕 망신당하는 꼴을 지켜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심한 경우는 보스가 쫓겨나는 걸 고대할 수도 있다
보스가 수하들로부터 자신의 실질적인 결함이나 과오를 지적받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들을
생각 했다.
1. 용감한 사람만이 남의 허물을 지적해줄 수 있다.
2. 잘못을 지적해준 사람에게 그로 인한 인센티브를 줄수 있어야 한다
3. 시비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안목과 너그러움을 지녀야 한다.
오늘 월요일 아침이다.
한주를 시작 하는 월요일이라 그런지.. .. 어께가 더 무거워 진다..

2008/04/21 12:13 2008/04/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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