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이틀째…경영진 업무 못하고 사무실 나가
한국토지공사 노조가 대한주택공사와의 통합을 반대하며 이틀째 부사장실 점거 농성을 벌였다.
토공 노조원 30여명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여동안 경기 성남시 분당구 토지공사 본사 7층 부사장실을 점거했다. 엄탁열 부사장 등 경영진은 출근 후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한 채 본사 사무실을 떠났다.
토공 노조 관계자는 "주공과의 졸속 통합은 동반 부실을 가져올뿐 아니라 국가정책 추진에도 심각한 차질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부사장, 이사 등 경영진은 사무실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국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라"고 촉구했다.
김재현 전 토지공사 사장이 지난달 18일 사임, 현재 토공 사장 자리는 비어 있다.
토공 노조는 또 지난 13일부터 본사 현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한편 정부과천청사 앞에서도 지난 27일부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사장실 점거 농성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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