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대문 밖을 나가기 두려운 계절이 지나가고 있는듯합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숨이 턱턱 막히는 것이 바로 어제인 것 같은데 어느새 바람이 쌀쌀해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나 봅니다.

너무나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서 반갑기만 합니다.

지난여름이 그렇게 뜨겁고 더웠던 이유가 이렇게 풍성한 추석을 지내기 위해서였을까요.

밤하늘의 밝은 달이 점점 둥그러지는 걸 보면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둥실둥실 커지는 보름달만큼 마음이 살지는 가을 만들고 계신가요.

차례상에 놓인 사과와 배, 감이 다른 해 보다 더 예쁘고 잘 생겨 보이는 추석입니다.

어젯밤 촉촉이 가을비가 내려서 오늘 아침엔 맑은 가을 햇살로 하늘이 더욱 높아진 느낌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y

 

우리 CEO는 항상 고민합니다.

오늘이 불안하고 내일이 위태로운 하루가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y

나의 직원이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나조차도 쉽지 않은 일을 직원에게 마냥 강요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파산 직전의 애플이 i 시리즈를 만들었지요.

여기를 넘어서면 파산이라는 절박함이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위대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첫 번째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고집이었습니다.

이 고집으로 애플은 세계시장의 한복판에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모방 불가능한 오리진이란 어떤 것일까요. y

아이튠스는 디지털 음악의 유통시장을 바꾸었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PC에서 휴대기로 흐름을 바꾸어 놉니다.

자기만의 판을 짜는 사람, 스스로 처음이 되는 사람.

세계 최고정보기술 국가임을 자청하는 한국이 아이팟과 아이폰의 등장에 흔들렸던 이유는 오리진의 개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무언가를 진심으로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그것의 아픔과 고통 갈망을 볼 수 있겠지요.

그 아픔을 사랑으로 관찰한다면 그것이 새로운 시도를 열게 하는 창조가 되겠지요

오리진이 되지 못하는 자, 오리진이 만들어 놓은 게임의 규칙 안에서 게임을 합니다.

승자가 있을지언정 새로운 것의 창조는 없는 셈이지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원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때 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되다 못해 포화상태까지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기업이 있지요. y

그 기업은 분명히 오리진 이겠지요.

절대적으로 새 가치를 가진 무언가를 창조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주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고 베끼는 경영이 불가능해진 현실입니다.

생존할 수 있는 유일무이의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모방 불가능한 절대적인 가치를 지는 오리진이 되는 길뿐입니다.

 

내 안의 잠재된 이야기를 끌어내기를 바랍니다.

벽을 깨고 발상을 전환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는 창조가 되고 누군가는 그 룰안에서 움직이는 사람이 될 것이면 창조자가 되는 것이 맞겠지요.

전혀 다른 세상을 내가 창조해내기를 바랍니다. y

그것이 나여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까.

하지만 오늘 같은 날, 맑은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시 가을을 느껴보는 건 어떠신지요.

이 모든 고민에서 벗어난 채 말입니다.

이 좋은 날, 거리의 낙엽들을 밟으며 가을 햇살을 맞고 오래도록 청취를 느껴보기를 바랍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가을이니 말입니다. y

2011/10/19 20:22 2011/10/19 20:22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