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2008이 나오면서 액티브 디렉터리(Active Directory)의 위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시스템의 대부분이 AD가 없어도 잘 동작하는 환경에서 나왔지만, 보안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합법적인 권한을 부여 받기 위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AD를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AD가 없는 환경에서도 잘 동작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지만, AD가 없어도 잘 동작하는 프로그램이라도 AD가 있으면 보다 더 짧은 작업 시간을 들여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과거의 AD는 특정 응용 프로그램(예를 들면 익스체인지 같은..)을 동작하기 위해 필요했지만, 이제는 단순한 응용 프로그램의 동작을 넘어 다수의 시스템 통합에 사용됩니다. 점차적으로 시스템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면서 직원이 작업에 필요한 부분에 접근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접근할 일이 많다는 것은 곧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고, 이런 작업은 생산성과 관련된 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일입니다.

VPN 장비가 있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VPN에는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의 계정이 존재하며, 계정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범위가 다릅니다. (1)VPN에 접근하기 위해서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VPN에 접근한 사용자는 회선만 연결한 상태이므로 자신이 쉽게 (2)작업을 할 수 있는 자신의 PC에 접속을 합니다. 그 후에 (3)자신이 원하는 자원이 있는 곳에 접근하기 위해서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보통 한 곳만 보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보통 서너번 더 정보를 입력해야 원하는 정보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잦은 정보의 입력은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가져오고, 시스템에는 과부하로, 그리고 보안상에서는 헛점으로 남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에서 현실적으로 직원 한 명이 커버 가능한 서버의 댓수는 몇 대 일까요? 서버를 점검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벤트 뷰어를 보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한번 단순한 계산을 해봅시다. 서버 1대를 점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해봅시다.

시나리오 : AD 구축 없으며, 모두 다 독립된 실행인 환경

점검하기 위한 과정 :

  1. 원격 데스크톱 실행(5초)
  2. 로그인(10초)
  3. 이벤트 뷰어 3개(응용 프로그램, 시스템, 보안로그) 확인(각 20초)
  4. 로그오프(5초)

전체 소요시간은 5+10+5+(20x3)+5하여 85초가 소요됩니다. 오차를 위해 5초의 추가 시간을 주면 1분 30초라는 짧은 시간이 나옵니다. 그러면 서버가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위 과정은 서버의 증설에 따라 시간이 점차 늘어납니다. 위 표를 보면 서버가 100대가 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소요시간은 2시간 21분 40초로 나와있지만, 실제 원하는 작업인 이벤트 뷰어를 보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체 작업 시간은 약 140분이지만, 실제 작업에 필요한 시간은 100분 정도입니다. 최종 작업을 위해 40분 정도를 낭비한 것입니다. 더구나 위의 표는 상당히 이상적인 시간을 기록한 것니까 실제 업무에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다면 AD를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벤트 뷰어를 하나 열고 컴퓨터에 접속을 하기만 하면 되고, 보다 귀찮으신 분이라면 이를 다 연결해둔 다음에 파일로 저장해 둔다면, 1번의 실행과 이벤트 뷰어의 확인 시간만 소요될 것입니다. 즉, 100대 기준으로 보면 1시간 40분+5초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소규모인 경우에는 AD의 유지 비용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층에 같은 레벨에 컴퓨터가 다수 있다면, 이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 방법 및 제어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AD의 도입은 필수가 아닐까요? 물론 MOM과 같은 전문 모니터링 툴을 사용한다면, 이런 불편함은 없겠지만 말이죠.

출처: http://www.ntfaq.co.kr/4326

2009/07/27 18:45 2009/07/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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