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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개발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도구가 등장했다. 크로스 플랫폼 개발 툴킷인 **우노 스튜디오(Uno Studio)**가 새롭게 선보인 ‘핫 디자인(Hot Design)’ 기능은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같은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협업하며 UI를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핫 디자인은 단순한 미리보기 기능을 넘어,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XAML UI 요소를 수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디자인 수정이 곧 코드로 반영되며, 기존처럼 코드를 디자이너에 넘겨주고 다시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로 인해 컨텍스트 전환 없이 빠른 반복 작업과 직관적인 협업이 가능해졌다.

핫 디자인, 디자인-개발 경계를 허물다

기존에도 핫 리로드(Hot Reload) 기능이 존재했지만,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UI 도구와 개발자의 IDE 간의 ‘툴 간격’은 여전히 컸다. 우노의 핫 디자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코드 수정 없이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 위에서 직접 UI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 타임이 아닌, 라이브 애플리케이션 상태에서 뷰를 탐색하고 UI를 수정할 수 있으며, 개발자는 즉시 그 변경을 확인하고 연동된 코드에 반영할 수 있다. 특히,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s-Up Display) 방식의 UI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상단에서 직접 컨트롤 트리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핫 디자인은 어떻게 작동하나

• 애플리케이션을 디버깅 상태로 실행하면 제목 표시줄에 핫 디자인 아이콘이 활성화됨

•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핫 디자인 전용 뷰로 전환, UI 요소를 선택 및 수정 가능

• 수정된 내용은 즉시 앱 UI에 반영되며, 원본 XAML 코드에도 자동 적용

• 디버깅 환경에서만 작동, 실제 배포 시에는 완전히 제거됨 (빌드 무관)

또한, 핫 디자인은 C# 코드 변경까지 반영하는 핫 로드(Hot Load)와 연계되어, 디자인 + 데이터 바인딩 조정까지 연속된 흐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설치 및 사용 환경

현재 핫 디자인은 우노 플랫폼의 프리뷰 기능으로 제공되며, 비주얼 스튜디오 기반 Windows 환경에서 실행 가능하다. 설치 전에는 uno-check 명령어를 통해 필수 구성 요소(JDK, Android SDK, VS 워크로드 등)를 확인하고 구성해야 한다.

설치 완료 후에는:

• 우노 확장을 설치하고

• 우노 템플릿으로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 로그인 후 디버깅 상태에서 핫 디자인 툴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 사용자도 모든 기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유료 사용자는 피그마(Figma) 통합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페어 프로그래밍 시대

우노 스튜디오는 기존의 “디자인은 디자이너, 구현은 개발자”라는 경계를 넘어서, 하나의 팀에서 실시간으로 UI/UX를 조율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코드와 디자인이 분리되지 않고 동시에 논의되고 수정되는 환경은 특히 크로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개발자가 있는 곳으로 간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철학처럼, 우노는 디자이너에게도 개발 환경을 열고 있다.

이제 더 빠르게, 더 직관적으로, 더 효율적인 UI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프로젝트 마감 기한이 짧은 스타트업부터, 반복 테스트가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까지 핫 디자인은 협업 효율을 높이는 실전 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